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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28 인터스텔라 후기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인터스텔라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러닝타임이 170분에 육박하는 매우 긴 영화였다. 

많은 추천을 받았기에 기대를 하면서 봤다.



먼저, 미래에 일어날만한 이야기, 즉, 지구에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환경이 안 좋아지고, 식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부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여기서 주인공은 예전에 나사에서 근무했었던... 본인 스스로 엔지니어라 부르는 조종사이다


어느날 어떤 중력에 이끌려 찾아간 장소에는 숨겨진 나사의 센터였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선을 조종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결국 우주로 떠나고, 우주에서 멸망해가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앞장서는 우주인들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그리고 어려웠던 점은 마지막 책장 장면이다.


주인공이 떠나기 전 딸이 어릴적 자신의 방에 유령이 산다고, 책이 자꾸 떨어진다며 누군가가 신호를 보낸다는 장면이 영화 초반에 나온다.

그런데 주인공은 유령은 없다며 우연이니 무시하라고 하지만, 그 유령은 마지막에 주인공이 블랙홀에 빠졌을 때 책장 뒷편에서있는 자기 자신이다.

그리고 바로 주인공이 책을 떨어뜨려 신호를 보낸다.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은 어떻게 이 영화 스토리를 제작할 수 있었을까? 물리학자 아니면 천문학자가 아니고서...아니 그 전공이라 해도... 대단한 것 같다.

물론 이 영화를 찍은 크리스토퍼 놀란이란 감독의 천재성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지구 말고도 어딘가 인간처럼 살아가는 세상이 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아니면, 그들은 이미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또한 블랙홀은 5차원적 공간이라 3차원 공간인 상하좌우앞뒤를 넘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고 한다. 음?


인터스텔라를 영화관에서 본 사람들이 보고나서 일어나질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머리가 나쁜건가? 이게 뭐지? 결말이 이해가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또한, 떠날때 30대? 주인공과 10세 전후의 소녀였지만, 마지막 상봉때는 나이가 그대로인 30대 주인공과 임종을 맞이하는 80대? 딸이 상봉하는 장면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

예전에 어떤 우주 관련 다큐에서도 우주에 있으면 늙지 않는다고 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 장면을 보며 뭔가 새삼 충격을 받았다.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하지만, 킬링타임 코메디 영화는 아니므로 참고하자.

앞으로 미래가 이렇게 될까봐 정말 두렵다. 지구를 지키자.


지구를 지켜라...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Posted by sungho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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