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노숙을 하고, 6월 21일. 방콕여행이 시작되었다.

호텔은 나나역과 아속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이었다. 호텔은 낡고 암막 커튼을 쳐놔서 아두웠지만 뷰는 나름 멋졌다.

바로 옆에 너무나 익숙한 ARTBOX라는 야시장이 열려서 라이브 음악소리때문에 조금 시끄럽기도 했다.

첫 해외여행이라 떨렸지만, 방콕 여행을 시작했다.

 

지하철이 25바트였나? 그정도 했던것 같다. 1정거장 가는 요금이.

그런데, 정거장이 짧아서 걸어갈 만 해서 일단 걸었다(알고보니 온도 36도... 체감온도 41도였음)

나나역에서 아속역까지는 걸어서 10분? 15분?

 

걸어서 Terminal 21부터 구경을 시작했다.

일본 기업이 참 많았다. 그리고 유니클로 분위기 AIIZ에서 할인행사를 하고 있었다.

셔츠가 70% 할인해서 240바트? 정도 했다.

그래서 세 개 장만한 후 푸드코트가서 쌀국수랑 볶음밥 + 망고주스도 먹고 버블티도 먹고 더위를 제대로 피했다.

그런 뒤에, 쇼핑이 지겨워서 시장을 가기위해 검색을 시작했다.

이런, 무계획ㅎㅎㅎ

 

그 주변에 

 

Chit Lom 이라는 역에 내려서

에리완 사원에 갔다. 정말 작은 불상인데도 사람이 무수히 많았다. 절하는 사람들을 구경한 후, 또 무작정 걸었다.

길을 건너자 또 다른 분위기...

마치 서울 명동을 연상시키는 명품샵들 & 백화점이 나왔다.

그곳은 센트럴 월드였다. 그 건너편에 Big C가 있었다. 

방콕에는 우리나라 홈플러스(이마트) 같은 큰 마트가 바로 빅 씨 마트인데, Big C 중 가장 크다는 매장이 바로 여기에 있다.

 

또 그곳을 가로질러 계속 걸어갔다. 쇼핑몰 참 많다.

고속터미널에 있는 지하 상가처럼 끝없이 이어진 옷가게들... 내가 생각했던 동남아 시장이 아니었다.

와..어쨋든 목적지는 빠뚜남 시장!

너무 더웠다. 거의 38도...

가다가 세븐일레븐 가다가 맥도날드 가다가 세븐일레븐.

 

50미터마다 세븐일레븐이 나오는 이유를 알겠다. 그냥 보이면 들어가게 된다. ㅎㅎ

 

어쨋든 빠뚜남 시장에 도착해서 한바 퀴 둘러봤는데 개실망!!

 

1. 더럽다.

2. 시장 입구를 찾기 어렵다.

3. 파는게 옷밖에 없다.

4. 즉, 살게 없다

5. 차들이 다녀서 피해도 치일까 두렵다.(길이 좁아서)

 

오늘 빠뚜남 시장은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야시장이 아니라,

 

의류 도매시장이다. 옷(패션)을 좋아한다면 가도 좋다. 

 

난 별로였다.

 

숙소로 돌아와 똠양꿍을 먹었다

 

130바트. 싸지 않은 가격이었다(태국 물가 대비)

 

웩. 똠양꿍은... 아니 생강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못 먹겠움...

 

다음날은 몽키트래블을 이용해서 근교로 투어를 신청했다.

 

한국인 전용 투어.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및 위험한 기찻길 시장 코스였다.

 

오전. 반나절 가격은 600바트였다. 600바트면 24000원정도?

 

기대된다. 방콕 시내는 볼 거 없다.

 

방콕 볼거리는 카오산로드 주변에 몰려있다(왕궁 박물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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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행, 특히 저가항공의 경우 대부분의 항공이 저녁에 출발해서 새벽 1시, 2시 전후로 도착하게 된다.

 

나는 저가항공이 아닌 타이항공을 탔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21시 출발 방콕 수완나품공항 01시 30분 도착예정이었다.

 

그러므로 최소 두 시간 전 도착을 해야했기때문에 퇴근시간에 인천공항에 갈 수 밖에 없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려고 찾아보니 방법은 두 가지가 있었다. (리무진은 너무 비싸고, 퇴근시간이라 혹시 몰라 패스)

 

1.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1터미널, 2터미널로 한 번에 가는 공항철도(직통 열차) 타기. 

2. 일반 지하철(공항철도)타기. 이것은 완행이랄까 한 10정거장 정도 선다(1정거장이 엄청 길다)

 

나는 그냥 2번 일반 공항철도를 타고 가려고 생각했다. 공항철도의 종점은 서울역 - 인천공항 2터미널이다.

 

갑자기 지난번 서울역에서 자리를 모두 차지해서 한 정거장 다음인 공덕에서 탔는데, 40분을 서서갔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울역으로 가서 타고 가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서울역으로 가서 열차를 탔다.

역시나. 서울역에서 이미 만원이었다. ㅎㅎㅎ 6월말에 화요일날 여행가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헐 대박 ㅎㅎ

 

어쨋거나 공항 철도 일반 열차를 타고 갈거면 서울역으로 가서 타는 것이 좋다.

안그러면 자리안나면 50분을 서서.. 짐 잡고 가야하므로 폰도 제대로 못 보고 고생하게 된다.

 

첫 혼자 해외여행. 공항에 갔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우왕좌왕했다. 뭘 해야하지? 출국장에 나가기 전에 해야할 것!

 

1. 환전!

2. 체크인!

3. 여행자보험!

4. 로밍 서비스 신청 또는 로밍 서비스 차단!

 

큰 전광판에 체크인하는 위치가 떠야하는데 뜨지 않아서 당황해서 한참을 돌아다녔다.

와 인천공항 참 크다, 참 깨끗하다 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었다.

 

그렇게 왔다갔다하다가 여행자 보험을 가입한다는 것을 깜빡 잊고 게이트를 나가게 되었다.

이런 어쩌지 다시 나갈까? 하다가 안전하게 여행하면 되겠지. 하면서 그냥 나갔다.

그리고 첫 현대인터넷면세점 찬스로 저렴하게 산 썜소나이트 백팩을 찾아 기분좋게 비행기를 탔다.

 

타이항공은 알록달록했다.

 

한 달전, A380 에미레이트 비행기를 탄 직후라 그런지 비교가 너무되긴 했지만... 이 역시 나름대로 편했다.

추울줄 알았는데 담요 하나로 충분한 온도였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땅콩을 줬다. 별로였다. 그냥 소금 묻힌 땅콩?

 

비행기타면 항상 화이트와인을 마신다. 역시 화이트와인을 시켜 땅콩을 먹었다. 짜다.

 

3시간? 지난 후 기내식이 나왔다. 치킨 or 비프 하길래 비프! 했는데... 맛은 뭐 그냥 그랬다.

새벽 1시에 먹어서 그런가 입맛도 없고... 맛있는 메뉴가 없어서 난생 처음으로 기내식을 다 못 먹었다.

인력은 엄청 많은지 한 칸? 에 2명씩 짝지어서 4팀이 앞뒤로 8명이 왔다갔다

서로 길막하고 ㅎㅎ 서비스는 빨랐다.

그리고 음료 서비스로 주는 건 끝?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참 방콕 사람 많다. 이렇게 많은데 입국심사는 철저하고 꼼꼼하다.

숙소를 아직 못 정하고 와서 머물 숙소 주소를 쓰라는 입국심고서를 보고 당황했다.

머물 숙소를 작성하지 않으면 입국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더욱 멘붕

내리자마자 유심은 안되는데 와이파이는 되려나 걱정을 엄청했다.

 

내리자마자 Free 와이파이를 하나 잡아서 구글 지도를 켜고

아무 숙소나(이러면 안되지만) 주소를 하나 적어서 제출하고 입국했다.ㅎㅎㅎ

와 무슨 이게 새벽 1시 맞나?

 

낮 1시같은 분위기와 수많은 사람들...ㅋㅋㅋ

유심칩을 AIS에서 구입했다. TRUE라는 업체도 있었는데 사람이 더 많은 곳에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ㅎㅎ

어쨋거나 샀고, 공항에서 노숙을 했다.

숙소도 예약하지 않았고, 택시를 믿기 어렵고 사기당할것같고, 돈도 좀 아깝고해서...

 

그래서 공항에서 노숙을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공항에서 머물렀다. 의자도 누울 수 있는 의자들이라 편했다.

팔걸이 있는 의자는 없었고 오히려 누울 수 있는 쇼파같은 좌석도 여럿 있었다.

 

이렇게 태국으로 

 

무사 입성.

 

어디로 갈까.

 

무계획.

무택시.

 

짠내를 넘어 그냥 소금투어를 해보려고 한다.

 

 

아직도 의문인게

 

Suvarnabhumi Airport

 

이게 왜 수완나품일까?

 

수바르나부미?

 

ㅎㅎ 부르기 쉽게 저렇게 부르는 건가? 싶닿ㅎ

Posted by sungho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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